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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의 여행기

30대 여성의 제주살이 10일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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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는게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한 제주에서의 10일.

다이빙이 너무 좋고, 강사를 하고 싶은데 그전에 

일을 배우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작년에 세부로 도망치듯 갔었어요.

현실과 나의 이상은 매우 다르단 생각을 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고민 고민 끝에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매일 바다를 보고, 매일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실로 기분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적잖이 당황하는 중입니다.

이 동네에서 한 번도 벗어나지 못하고 뱅뱅 돌고 있는 저는

후회스럽기도 했고, 현타가 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이 돈을 받고 여기서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때면

그래도 경험이 쌓이지.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지.

자기위로를 하며 견뎌보고 있는 중입니다.

쉽지 않지만 이 또한 지나갈테니까요.

오늘을 추억하면서 그때 그랬었지.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 

하는 날도 올 것 같긴해요. 

 

여기 이곳에 친구들은 모두 착하고 좋아요.

이미 힘이 되고 있는

큰형인 h와 그의 졸개 y

남자를 많이 밝히지만 그래도 착한 e와

뺀질거리지만 성격은 좋은 j

손 발이 여전히 잘 맞지 않지만 언젠간 좋아지겠죠.

제주 맛집이 그렇게 많은데 아직 가본곳이 없어요.

오늘 점심은 뭘 해먹여야 할까요?

좋은 카페에 가서 글을 쓰고 싶은데 어디를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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