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왜 방랑자가 된걸까? 어린시절에 신나게 놀았던 장면들이 여러가지 있어요.대부분은 시골, 우리 동네를 뛰어다니며 동네 친구들, 동생들을 다 불러모아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들로 닭장으로 돼지 농장으로 정신없이 쏘아다니는 그런 시골 아이의 모습인데요.각자 집에 키우는 강아지들을 한마리씩 데리고 모여서한 손엔 막대기, 한 손엔 주전자를 들고 쥐구멍을 찾아 다녔어요.동그랗게 작은 구멍을 둘러싸고 물을 부으면더이상 숨을 수 없어 가족을 이끌고 대장 쥐가 튀어 올라오죠.그러면 누구집 개가 먼저 쥐를 잡는지 시합을 하는 놀이를 했어요.어느날은 사료더미를 뒤져서 새끼 쥐를 발견하면계란판을 들고와서 그곳에 한마리씩 올려놓고 눈도 못뜬 새빨간 그 작은 생명체들을 구경하곤 했어요.늦둥이 딸의 손을 잡고 아빠는 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냇가에 투망을 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