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고향 김천 어릴땐 시골에 산다는 것이 싫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하숙집에 모인 시골 친구들이 우리는 인구 몇만이야, 우리는 백화점이 있어.라고 하는 장면을 보며 많이 찔렸고 웃기도 했다. 중,고등학생때 세이클럽, 버디버디 채팅 같은걸 하다가 김천에 산다고 하면 김밥천국?이라고 하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시골아니냐고 하는 말에는 "허, 인구 15만 도시거든?"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어릴땐 시골이라는 말이 정말 듣기 싫었다. 꽤 폐쇄적이었던 우리 동네는 시골인 김천중에서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시골이라고 놀리는 그런 곳이었다. 그 동네에 산다고 왕따를 당하기도 했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결혼을 했다. 아주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롯데월드로, 한창 유행하던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동.. 이전 1 다음